[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지효가 팬 미팅에서 팬이 외친 한 마디에 눈물을 글썽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트와이스를 대하는 일부 팬들에 대한 태도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팬 미팅 상황으로, 멤버들에게 '운동선수였다면 어떤 종목이 어울릴까'라는 질문에 한 남성 팬이 지효에게 큰소리로 "역도"를 외친다.
이 소리를 들은 지효는 남성 쪽에 시선을 한 번 주고는 의자를 돌려 눈물을 글썽거리며 옆자리에 앉은 정연을 향해 '역도래'라고 중얼거린다.
역도는 여성에게도 훌륭한 운동 종목이지만, 마르고 예쁜 모습을 지향하는 걸그룹에게는 썩 어울리지 않는 종목이다.
특히 지효는 다른 걸그룹이나 트와이스 멤버들에 비해 조금 더 큰 몸집을 가진 것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지효의 마음을 찌르는 놀림성 발언에 지효는 웃음을 보이려 노력하면서도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
반면 다른 멤버들에겐 '펜싱복이 어울릴 것 같다', '피겨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사실 트와이스의 일부 팬들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팬 미팅에서도 일부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쯔위에게 '입 다물어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쯔위가 입을 다물자 트와이스 멤버들이 당황하며 상황을 정리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룹 내 좋아하는 멤버 외에 다른 멤버들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로 상처를 주는 팬은 '악성 개인팬'으로 불리며 건전한 아이돌 팬 문화를 방해하는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