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영국 BBC 스포츠가 선정하는 'MOM(Man Of the Match)'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터진 벤 데이비스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터진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기록한 유효 슈팅 7개 중 3개를 홀로 책임진 것인데, 영국 BBC 스포츠도 이런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BBC는 "손흥민이 교체된 얀센을 대신해 최전방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토트넘은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 전에서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그 중 3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의 재능 있는 공격수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기록했던 총 득점(8골)을 벌써 따라잡았다"고 덧붙였다.
BBC는 손흥민에 대한 극찬과 함께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높게 평가해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지난달 열린 사우샘프턴 전에 이어 3경기 만에 골을 기록했다. 또 이번 골을 통해 팀 내 입지에 대한 불안감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