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이 시상식에서 진짜 김연아를 만나 환하게 웃었다.
지난 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 1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차준환은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총점 81.83점으로 '마의 80점 고지'를 넘은 차준환은 이날 종합우승이 확실해 보였다.
특히 '필살기'인 4회전 점프 쿼트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해내며 내년 한국에서 열릴 동계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게 했다.
대회의 시상은 '피겨퀸' 김연아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본인이 힘들게 닦아놓은 길을 뒤따르는 후배들에게 메달과 꽃다발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도 김연아의 악수를 받으면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한편 차준환은 올해 7월 주니어 무대를 마치면 시니어 무대로 편입돼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