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탄핵반대 의원 공개했던 표창원 "18세 투표반대 의원도 공개할 것"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자는 논의가 정치권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최근 '뉴스타파'에 출연한 표창원 의원은 선거 연령 인하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명단과 논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 명단을 공개한 것처럼 18세 선거 연령 인하를 반대하는 의원들 명단도 공개할 생각"이라며 "속기록에 근거한 공개여서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만 18세면 가치관이 성립된 나이인데다가 청소년들에게도 정치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줘야 한다며 선거 연령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선거연령이 19세 이상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적으로 선거에 대한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선거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고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만약 19대 대선(12월) 이전에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만 18세, 즉 현재 1999년생인 청소년 61만 4200명에게도 투표권이 부여된다.


하지만 4~5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는 생일이 선거일 이후인 1999년생 청소년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