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를 살아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
30년간 실험실에 갇혀 있었던 침팬지들이 생애 처음 땅을 밟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침팬지들은 태어나자마자 납치돼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제약회사로 옮겨졌다. 그곳 실험실에서 침팬지들은 실험을 위해 강제로 에이즈와 헤파타이티스에 감염됐다.
이에 오스트리아에 있는 동물 실험 연구소 구트 아이더비츨(Gut Aiderbichl)은 실험용으로 쓰이던 침팬지 38마리를 30년 만에 해방시켰다.
굳게 닫혔던 실험실 문이 열리자 침팬지들은 처음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1분 26초쯤 머뭇거리며 문 앞에 선 침팬지 두 마리가 감격해 서로 끌어안는다.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 왔을까? 포옹을 하는 침팬지의 모습은 마치 "이제 해방이다"라고 외치는 것 같다. 그리고 침팬지들은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처음 보는 풀을 만지며 한동안 어울려 놀았다.
이 일은 지난 2011년의 발생한 것으로, 해당 영상은 독일 방송 RTL이 공개한 것이다. 이후 인터넷 입소문을 통해 해외 누리꾼들에게 계속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실험실에서 해방된 침팬지들은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 근처 침팬지 보호지역에 이동해 살고 있으며, 당시 야생의 삶에 재적응 할 수 있도록 유인원 전문가들이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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