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조류독감 여파로 '계란 대란'에 이어 '치킨 대란' 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조류독감으로 계란·병아리 이동이 금지돼 조만간 '치킨 대란'이 올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3, 065만 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알을 낳는 닭인 산란종계 85만 마리 중 48%인 41만 마리가 살처분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지금까지는 '계란 대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한 달 여 뒤에는 '치킨 대란'까지 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상 달걀에서 부화한 병아리가 식용 닭이 되기까지는 약 한 달 보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류독감이 지난해 11월 중순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지 한 달여 뒤인 12월 15일 조류독감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병아리의 이동이 금지됐다.


아직까지 농가에 사육 중인 닭이 남아있어 당장 '치킨 대란'이 닥치지 않겠지만 오는 2~3월경 영향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국내산 생닭을 주로 사용하는 치킨집들은 혹여 닭 수급이 끊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 생닭 공급 부족 사태는 오는 6월경에나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