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정유라 "한국 안간다"…자진귀국 의사 철회

인사이트연합뉴스, TV조선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덴마크 현지에 6일째 구금 상태로 머물고 있는 '최순실 딸' 정유라 씨가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는 정유라 씨가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는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전날인 5일(현지 시간)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뒤 5일 만에 어린 아들과 처음 면회했다.


정유라 씨의 자진 귀국 의사 철회는 어린 아들과의 면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머물고 있는 덴마크 구치소 생활이 한국보다 여건이 좋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유라 씨는 지난 2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19개월 된 아들과의 동반생활을 보장하면 자진해서 귀국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정유라 씨가 자진 귀국 의사를 번복함에 따라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문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졌다.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에 대한 송환을 결정하더라도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법정투쟁을 이어나갈 경우 특검의 활동이 마감되는 오는 4월까지는 물론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