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배우 이순재가 대학 교수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비선 실세' 최순실을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시트콤 '하이킥' 10주년 특집으로 이순재, 최민용 등 주역들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순재는 대학 교수로서 제자였던 배우 한지혜에게 무조건 C학점을 줬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순재는 "내 수업은 연극 작품을 하나 정하면 토요일도 없이 한 학기 동안 연습해야 한다"며 "한지혜는 당시 드라마 '자이언트' 출연으로 매일 연습할 수가 없어서 C학점을 준 것이다"고 설명했따.
또한 "치장이 화려하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한 학생에게는 불성실했기 때문에 D학점을 줬다"며 "그랬더니 학생이 B학점을 요구하면서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최순실도 아닌데 말이다. B학점을 달라는 말에 '도둑놈아. 양심도 없는 놈이다'라고 훈계했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