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초교 졸업 후 朴 못봤다"던 정유라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인사이트대한승마협회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직후 한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나왔다.


지난 2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 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이모'라 부른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요, 박근혜 대통령을 뵙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본 것은 아버지가 일하실 때, 초등학생 때"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정 씨가 초등학생 때 이후인 2014년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증거 사진이 공개됐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10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찬 행사에서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 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만났다고 할 수 없는 '굉장히 친밀한 관계였다'는 해석을 내 놓고 있다. 


또 아버지인 정윤회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적 관계를 강조하면서, 자신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무관했다고 발을 빼려는 꼼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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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의 발언이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부정하면서, 앞으로 있을 특검 수사 등에서 자신은 법적 책임이 없음을 강조하려는 계산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취재진이 정씨에게 다가가자 통역은 "원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지만, 정씨는 "아니다. 내가 말을 하겠다"라며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