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덴마크 경찰에 의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체포된 가운데 정 씨에게 돈세탁 혐의뿐 아니라 동물 학대 혐의까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개와 고양이 29마리를 키우다 동물 학대 혐의로 독일 경찰 당국에 신고됐다.
정 씨가 도피를 시작하기 전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정 씨가 키우던 애완견을 입양한 현지인 A씨는 "경찰이 모든 개를 다 입양해야 한다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입양한) 강아지 이름이 설리인데 한 마리는 유난히 말랐고 모든 개가 겁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강아지를 입양할 당시 정 씨의 반려동물 대부분 영양실조였기 때문에 경찰에 압수된 상태에서 입양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씨는 1일 밤(현지 시간)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이화여대 비리 관련 수사를 위해 국내로 압송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