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지만 수행비서 의문사'에 주진우 기자가 남긴 페북글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저는 절대 자살하지 않습니다. 김총수도..."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회장 수행비서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가 남긴 글이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만 수행비서가 사망했다는 관련 기사를 올리며 "저는 절대 자살하지 않습니다. 김총수(김어준)도 마찬가지"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박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45) 씨가 1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의 부인과 아들이 친정집에 갔다 돌아오니 주씨는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경찰은 주씨가 지난해 12월 29일에서 30일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회장 수행비서 자택서 숨진채 발견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수행비서가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망한 주씨는 지난달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에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 기자는 이 사건을 취재해오는 과정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남긴 페북 글은 갑자기 사망한 주씨와 관련, 주 기자가 박씨 일가에게 보내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여겨지고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역시 주 기자와 비슷한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이 기자는 1일 "박씨 집안 의문사를 취재하는 입장에서 밝혀둔다. 나는 자살을 배격하는 기독교인이며, 급사할 만한 어떤 지병도 가지지 않은 건장한 가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 기자와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 일가 및 주변 인물 사망 배후에 '무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음을 짐작케 하는 발언이다.


한편 '김총수' 김어준은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 "주씨는 2010년 신동욱 공화당 총재 재판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섰던 인물"이라며 "왜 하필 민주당이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특검에 재조사 해달라고 의뢰한 직후 죽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의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