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자신을 스스로 '대한미국인'이라고 부르며 한국과 한국음식을 사랑하는 미국인이 있다.
지난 1일 한국에서 e스포츠 프로리그 영문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중계진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해라서 대한미국놈도 떡만두국을 먹어야지! 블레이드러너 보면서"라는 글을 올렸다.
실제 그가 올린 사진 속에는 본인이 직접 주방에서 떡만둣국을 만드는 모습과 완성된 떡만둣국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그가 차린 새해 떡만두국 상에는 콜라와 함께 조니워커가 올라가 있어 이색적이다.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 떡과 만두를 넣고 김 고명까지 올린 것이 미국인인 그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 힘들만큼 섬세하다.
새해라서 떡만둣국을 먹었다며 정확하게 한글로 또박또박 글을 올린 것에서 한국인보다 더 큰 한국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
'대한미국인' 울프 슈뢰더는 미국의 고향을 방문하거나 해외를 나갈 때도 한국음식들을 챙겨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라서 대한미국놈도 떡만두국을 먹어야지! 블레이드러너 보면서 ㅋ pic.twitter.com/zHthKHsV3I
— Wolf Schröder (@proxywolf) 2017년 1월 1일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