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장애인들을 위한 '서서 탈 수 있는 휠체어'가 등장했다 (영상)

YouTube 'Matia Robotic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휠체어는 앉아서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편견을 깨는 혁신적인 휠체어가 등장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장애인들이 서서 활동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동 휠체어를 소개했다.


TEK RMD(TEK Robotic Mobilization Device)라고 불리는 이 기계는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한 직립 전동 휠체어다.


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TEK RMD를 리모컨으로 근처까지 이동하게 한 다음 기구를 몸에 고정하고 손잡이를 잡고 일어서면 끝이다.


조작도 간단할 뿐만 아니라 한쪽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편리하다. 무엇보다 휠체어에 앉아서만 활동했던 장애인들에게 일어서서 움직이거나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무게가 110kg이라 안정성이 있어 쉽게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게 설계됐다.

인사이트Matia Robotics


결정적으로 너비가 42cm 밖에 되지 않아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는 곳의 이동도 쉽다. 이 기구를 사용한 체험인들은 이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가족과 여행 중 사고로 장애인이 된 서니(Sonny Ali)는 이 기계를 사용한 뒤 "아무리 비싸도 사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기구를 체험한 한 익명의 사용자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가장 잘 해소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장치"라고 전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이 기구는 아직까지 온라인으로 밖에 구매할 수 없으며 가격도 5만 달러(한화 약 6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다.


미국 척수 상해 통계 센터에 따르면 27만 명의 미국인이 척수 부상을 입고 장애인이 됐으며 이 장애로 인해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