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새해를 보내러 팽목항에 온 세월호 마지막 생존자의 절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새해를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맞이하기 위해 동거차도를 찾은 '세월호 사고 마지막 생존자'가 결국 오열했다.


31일 세월호 유족과 생존자 등 40여 명은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에서 희생자를 위한 차례상을 차리며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인양기원 동거차도 2017년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동거차도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김성묵(40) 씨는 인양 현장과 가까워지자 '무섭다'라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소방호스를 이용해 단원고 학생들을 끝까지 끌어올리다 구조된 '마지막 생존자'로 알려졌다.


이어 김씨는 "답답하고 미안한 마음에 참사해역을 찾았다고" 말하며 참사 발생 후 2년 뒤에야 세월호 가족들과 진상규명을 함께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다가올 새해는) 세월호 희생자를 왜 구조하지 못했냐를 규명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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