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층간소음으로 화난 꼬마 편지에 답장 보낸 윗집 아기 엄마

인사이트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밤늦은 시간까지 뛰어다니는 윗층 집에 화가 난 초등학생이 장문의 편지를 보내자 윗집은 선물과 답장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31일 인사이트에는 이웃 간 얼굴을 붉힐 수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앞서 인사이트는 지난 11월 층간소음으로 불편을 겪던 한 꼬마가 윗집에 편지를 붙였고 이에 장문의 답장을 보낸 주민의 사연을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두 주인공은 석천 초등학교 2학년 구준형 군과 세 자녀를 둔 차현진 씨였다.


당시 구 군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9시에 잠을 자는데 잠이 들려면 쿵쾅, 드르륵, 다다닥 하는 소리에 화가 나요"라는 편지를 차 씨에게 보냈다.


구 군의 편지를 받은 차 씨는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정말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카스텔라와 함께 답장을 보냈다.


어린 아이의 말을 허투루 넘기지 않은 윗집 아주머니의 답장에 당시 누리꾼들은 크게 감동했다.


인사이트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네파 사회공헌 캠페인 '따뜻한 세상'은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훈훈한 이웃의 모습을 보여준 구 군과 차 씨에게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 공헌으로 감사패와 패딩을 선물했다.


차 씨는 "이웃집을 방문하는 날은 이사 오고 몇 년 만이었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오히려 고마워해 더욱 감사했다"며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지금은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 군은 "카스텔라 선물과 함께 편지를 받고나서 이해하지 못하고 편지를 붙인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이웃끼리 친구같이 지낼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네파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세상을 감동적인 선행으로 따뜻하게 만들어준 사람들을 선정해 패딩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층간소음에 화난 꼬마가 쓴 편지에 윗층 아주머니가 보낸 답장밤늦은 시간까지 뛰어다니는 윗층집에 화가 난 초등학생 꼬마가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