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어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남매가 있어 화제다.
30일 영주시는 지난달 경북 영주시 풍기읍사무소를 찾은 익명의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익명의 천사들은 지난달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4남매로 장례 뒤 남은 비용 1천 600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이들은 "하늘나라로 간 어머님이 무척 좋아하실 것으로 본다"며 "어머니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다"고 말한 후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읍사무소 측은 수소문 끝에 4남매의 소재를 파악했지만, 이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고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4남매가 보여준 선행은 부모님의 장례식 후 남은 비용을 가지고 형제자매간 싸움을 벌이는 세태에 많은 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