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최순실의 집에서 외국 대사들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기념품이 발견됐다.
30일 동아일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최순실 씨의 집에서 외국 대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카드와 함께 보낸 기념품이 발견했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9일 검찰은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의 지위를 이해하는 것이 국정 농단 사건의 출발점"이라 밝혔다.
이에 검찰은 최 씨의 자택에 있던 박 대통령이 과거에 외국 대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발견, 증거로 제출함으로써 박 대통령과 최씨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했다.
이는 최씨가 직권남용죄의 구성 요건상 '민간인' 신분일 뿐이어서 김 전 차관 등 고위 공직자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변론을 뒤집은 결과이다.
한편 검찰은 "최씨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노상에서 최씨를 기다리던 김종 전 차관을 차에 태워 지시했다"며 비교적 구체적인 공모 정황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