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데이'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사랑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복잡한 주제이다.

이해하려 시도할수록 더 깊고 심오한 문제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가끔은 단순한 생각이 연애 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브라이트사이드는 다수의 연구에서 연애 중 사람들의 사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상대방을 완전히 사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활동하는 심리학자 비나지르(Binazir)는 그 이유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다음 세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연애 중 첫 번째 다툼이 일어났을 때, 똑똑한 사람들은 주도면밀하게 분석한다.

그런 분석을 통해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자신과 문제로 자주 다툴지 예상한다.

그들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역시 잘 알고 있기에 "우리는 서로 어울리지 않아"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서로의 다툼을 통해 이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끊임없이 생각해낸다.

똑똑한 사람들은 마음을 주게 되면 자신만 상처받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만나는 동안 '쿨해'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영화 '원데이'

# 그들은 과거 실수의 반복을 무의식적으로 피한다.

기억력이 너무 좋은 나머지, 똑똑한 사람들은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를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고 있는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만다. 결국 상대방에게 연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 함께보다 '혼자'를 더 선호한다.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뚜렷하게 나누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 같은 영역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혼자 있을 때 더 편안하다고 느낀다.

이런 생각은 그들이 오랜 시간 논리적인 사고를 거친 후 내린 결론이다. 특히 연애를 할 때에는 더욱 혼자가 되길 갈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