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이 남자가 날 아직도 사랑하긴 하는 걸까?"
연애를 하다 보면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위기 또한 자주 찾아온다.
상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가며 익숙해져 가는 만큼 그로 인한 문제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자들은 끊임없이 "이 남자가 날 정말로 사랑하나?"라는 의문을 스스로 제기한다.
기우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짜로 남자는 당신에게 마음이 식었을 수 있다.
이에 '이 남자와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징후' 5가지를 골라봤다.
1. "오늘은 잠깐 쉬었다만 가자", 모텔에서 숙박이 아닌 대실만 하려 한다
스킨십에 대한 집착은 남자의 애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척도 중 하나이다.
이 남자가 예전에는 어떻게든 나와 하룻밤을 같이 지내보려 온갖 핑계를 댔지만 최근 들어 둘만의 공간에서의 시간을 줄이려 한다면?
물론 남자의 업무가 바쁘거나 피곤할 수 있고, 혹은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럴 수 있다.
이 모든 게 아니라면 한번 쯤 의심해볼 만하다.
2. "예전에 미영이는 안 그랬는데…", 옛 여자친구 이름을 자주 들먹인다
과거 좋은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각박한 세상살이에 심적으로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옛 애인과의 추억은 서랍 속 남몰래 숨겨 놓은 작은 진주처럼 혼자만 들여다봐야 한다.
최근 당신 앞에서 옛 여자친구와 당신을 비교하는 듯한 언사가 잦아졌다면 참지 말고 비타민C가 풍부한 마시던 오렌지 주스를 그의 얼굴에 양보하자.
3. "이거 좀 아깝지 않아?", 당신에게 쓰는 돈을 줄이려 한다
그 녀석이 지갑에서 콘돔을 꺼내려다 떨어뜨린 수상한 술집 영수증에 찍혀있는 '23만 4천 원'.
그 녀석은 후배들을 위해 한턱 거하게 낸 것일 뿐 오해하지 말라 한다.
그러나 생일이 다가오는 당신이 '이거 예쁘다'며 말을 살짝 흘린 5만 원짜리 로이드 팔찌가 비싸다고 펄쩍 뛴 그를 생각하라. 이별이 다가왔다.
4. "술이나 마시자", 술기운으로만 당신을 만나려 한다
당신의 남자친구가 본래 타고난 주당이거나 둘의 데이트 코스에 항상 알콜이 포함되어 있다면 건너뛰어도 되는 항목이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요새 술기운이 있어야만 억지로 당신을 만나려는 듯 한다면 쉽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남자는 술에 만취하면 최순실도 최지우로 보이는 마법의 각막을 소유하게 된다.
5. "아 어제 현규 생일이어서 거기 갔어 미안해", 핑계가 점점 많아진다
어제는 분명 부모님과 외식을 한다더니 오늘은 친한 친구 생일이라고?
바람을 피우는지 의심하는 것은 둘째치고 거짓말조차 성의 없게 앞뒤를 안 맞추는 그 녀석.
당신에게 허술한 핑계를 대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당신을 얕잡아 보는 것이다.
이럴 땐 고민 말고 당신에게 매일 구애하는 잘생긴 복학생 오빠로 '환승'한 후 '인증샷'이나 보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