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천원인데… 주인을 찾아 줬으면 좋겠어요"
27일 전남 경찰청은 길거리에 떨어진 천원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해남 읍내 지구대까지 방문한 초등학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 초등학생이 쭈뼛쭈뼛 경찰서로 걸어와 주머니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냈다.
그리고는 "길에서 주웠어요. 주인을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에 따르면 학원을 가다 세무서 앞에서 천원을 발견했고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20분이 넘는 거리를 걸어왔다.
큰 돈이 아닐지라도 잃어버린 사람을 위해 경찰서까지 온 것.
초등생의 순수한 마음씨에 감동한 경찰관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에게 호빵을 건넸다.
타인의 돈에 욕심내지 않는 아이의 착한 마음에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