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은폐를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통체로 교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SBS '뉴스8'은 조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한 달 만에 자신의 집 컴퓨터의 교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 관계자는 조 장관의 지시로 연식이 얼마 되지 않은 그의 컴퓨터를 직접 새것으로 교체했다.
갑작스러운 지시로 문체부 관계자 역시 의아함을 가졌다.
이에 한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당시 조 장관의 컴퓨터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자료가 있었고, 이 때문에 컴퓨터 교체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더불어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했던 문체부 예술정책국 예술정책과의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 역시 교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기 역시 검찰에서 최순실 씨 스포츠재단 설립 특혜 의혹으로 문체부 청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시점과 맞물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컴퓨터 교체는 새 장관 부임에 따른 절차일 뿐,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본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