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초선의원 시절 일반인이었던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비속어를 써가며 말하는 녹음테이프가 공개됐다.
지난 26일 채널A는 단독 입수한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육성 대화 녹음테이프를 확인한 결과 최순실이 박 대통령과 대화 당시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대화가 녹음된 당시는 1999년으로 박 대통령이 초선의원 시절, 최순실은 유치원 부원장이었다.
대화에서 최순실은 박 대통령 앞에서 "미친 XX하고 정신빠진 XX" 등 비속어를 사용하고 박 대통령을 다그치기도 했다.
"어떻게 지금 구심점이 있겠냐"고 묻는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은 "그럼 이렇게 해서 이런 분들이 모여서 추진위원장을 뽑는 게 낫지 않아요? 그렇게 그렇게는 안 하려고? 그렇게는 안 하려고?"라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시녀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최순실이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