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KBS '연예대상' 수상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역사왕' 김종민

인사이트

KBS 2TV '1박2일'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김종민이 2016년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역사왕' 김종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월 방송된 KBS 2TV '1박2일'의 '하얼빈 특집' 당시 역사 문제에 막힘없이 정답을 말하는 김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멤버들은 본격적인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앞서 안중근 의사의 '아명'(아이 때의 이름)을 맞추는 첫 번째 퀴즈가 나왔다. 김종민은 자신 있는 얼굴로 "안응칠"이라고 정답을 말했다.

 

김종민은 또 안중근 의사의 나이를 묻는 퀴즈에 "안중근 선생님께서는 1879년생이시고 9월 2일생이십니다"고 정확히 답을 맞춰 멤버들을 비롯한 제작진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인사이트KBS 2TV '1박2일'


뿐만 아니라 거사 직전 안중근 의사의 심정에 대해 김종민은 "설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거사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을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김구 선생님의 명언과 친일파 이완용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보는 등 '역사의 신(神)'에 등극해 전문가 못지 않은 박식한 역사 지식을 자랑했다.


지난 10월 김종민은 대왕 세종 특집으로 꾸며진 '1박2일'에서 관노비의 출산 휴가를 7일에서 100일로 늘린 세종대왕의 복지 정책을 정확하게 말했다.


또 한글을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소수 민족의 이름인 '찌아찌아족'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사이트KBS 2TV '1박2일'


이처럼 남다른 역사 지식을 자랑하며 '역사왕'에 등극한 김종민은 지난 2007년 '1박2일' 첫 방송 때부터 지금까지 출연하며 터줏대감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9년 동안 묵묵하게 지켜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6 KBS 연예대상'에서 김종민은 유재석과 김준호, 이휘재, 신동엽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종민은 "후보로 오른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재석형이 예능에 입문시켜줬고 호동이형이 끌어주고, 태현이형이 이 자리로 밀어올려준 것 같아 형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이 대상을 나보다 주변에서나 시청자들이 원한 것 같다. 이 상을 그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코요태 멤버 신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아 뜨거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