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돈세탁 의혹을 수사 중인 독일 검찰 측이 처음으로 돈세탁 규모를 밝혔다.
지난 24일 TV조선 '뉴스 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현재 수사 중인 최순실 씨의 자금 세탁 규모가 200만~300만 유로(한화 약 30억~4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8000억원대 자산 보유와는 현저히 적은 액수다. 또 이번 돈세탁 의혹 수사는 독일 연방 검찰이 아닌 프랑크푸르트 검찰청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라 일선 지방검찰청이 대부분의 형사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주 검찰은 수사 지휘를, 독일 연방 검찰은 테러나 간첩 내란죄 같은 주요 공안사건 등을 수사하기 때문이다.
'최순실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소재 파악 여부에 대해 독일 검찰은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TV조선은 덧붙였다.
독일 검찰은 아직 한국 정부로부터 요청이 도착하지 않아 정유라 씨의 신병을 추적할만한 근거가 없어 소재 파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순실 씨의 재산이 8000억 또는 10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거나 조사가 시작된 것은 없다"며 "관련 자료들이 구체적으로 입수되면 조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