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도깨비' 공유가 신부 김고은을 살리기 위해서는 검을 뽑고 죽어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에 놓였다. 공유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에서는 신부 지은탁(김고은)의 죽음을 알고 이를 막아내는 도깨비 김신(공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깨비 김신은 대학 면접을 보러가는 지은탁을 배웅하러 나갔다가 소매치기범으로 인해 지은탁이 탄 버스가 추돌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벌어지는 미래를 내다봤다.
사고를 막기위해 김신은 사람들의 생사에 개입해 소매치기범을 직접 응징해 미래를 뒤짚어 바꿔놨고, 덕분에 지은탁은 대학 면접을 마치고 다시 김신에게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신은 "나의 생이자 나의 사인 너를 내가 좋아한다"며 "때문에 비밀을 품고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하루라도 더 모르게 그렇게 100년만 모르게"라고 생의 의지를 다졌다가 삼신할매(이엘)를 만났다.
삼신할매는 김신에게 "빨리 검 뽑고 무(無)로 돌아가라. 살 만큼 살지 않았냐"며 "하지만 그 아이(지은탁)는 아니다. 그러니 결단 내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삼신할매는 "네가 무로 돌아가지 않으면 은탁이가 죽어"라고 말해 김신을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김신과 지은탁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죽어야만 다른 사람이 살 수 있는 비극적인 운명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삼신할매는 지은탁이 도깨비의 검을 뽑지 못하면 반대로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해 죽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각 저승사자(이동욱)로부터 도깨비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빼면 영영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지은탁은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더 많은 사고와 죽음을 예견한 삼신할매. 자신 때문에 지은탁이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김신은 "첫사랑이었다고 그 아이에게 고백할 수 있도록. 신께 빌어본다"며 지은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향후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