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빅주영 기자 = '삼시세끼-어촌편3'이 3개월의 대장정을 끝내면서 '에셰프' 에릭의 화려한 요리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득량도 3형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마지막 하루가 그려졌다.
에릭이 마지막 밤 만찬으로 결정한 메뉴는 화끈한 불맛을 입힌 마파두부와 탕수육, 그리고 시원한 홍합탕을 곁들인 중화요리 세트였다.
'맛은 있지만, 속도가 느린 셰프' 에릭은 빠른 저녁 식사를 위해 윤균상에게 홍합탕을, 이서진에게 탕수육을 맡겼다.
특히 1년 전 정선 편에서 닭 튀김에 실패했던 이서진은 자신없어했지만, 에릭의 도움 아래 완벽한 탕수육을 만들면서 '정선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에릭의 지휘 아래 '캡틴서지니' 이서진과 '귱턴' 윤균상이 분업을 확실히 해내면서, 완벽한 밥상이 완성됐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윤균상은 마파두부의 맛에 빠져 "마파두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줄 몰랐다"며 푸짐한 한 그릇을 비워 '빅베이비'의 매력을 보여줬다
식사 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긴 3형제는 아궁이에 돼지 잡뼈를 끓여 놓고 마지막 잠을 청했다.
다음날 뽀얗게 우러난 육수에 따뜻한 돼지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3형제는 직접 심은 배추와 무 수확에 나섰다.
3개월 만에 밭을 초록빛으로 물들인 배추와 무는 3형제를 따뜻하게 받아준 득량도 주민에게 할 선물이었고, 주민들은 "배추와 무가 튼실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섬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만이 남았고, 에릭은 직접 키운 배추로 밀푀유 나베와 탄탄면을 선택했다.
밀푀유 나베는 일식, 탄탄면은 중식으로 마지막 요리까지 허투루 만들지 않겠다는 '에셰프'의 열정이 엿보였다.
배추와 깻잎 그리고 우삼겹이 겹겹이 쌓여 꽃을 피운 밀푀유 나베와 전 날부터 끓인 돼지뼈 육수에 땅콩버터를 섞은 탄탄면은 형제들에게 주는 에릭의 선물이었다.
이번에도 어김없는 삼형제의 '폭풍식사'에 나영석 PD는 "그만 먹으라"고 채근했지만, 형제들은 젓가락을 놓지 않고 마지막 식사를 끝냈다.
한편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팀으로 이룬 '어촌편3'은 지난 10월 14일 첫 방송돼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오는 30일 감독판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