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태영호 전 북한대사 "촛불집회, 청문회 보며 충격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5개월 만에 국회에 공개출석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한국의 최근 촛불시위와 청문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YTN은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말을 인용해 태영호 전 공사가 어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촛불집회를 보며 놀랐다"는 소회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태 전 공사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촛불집회가) 대규모로 일어났는데도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 청문회에서 권력자 상대로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권력을 가진 정부를 주시하고 비판하는 게 남한 사회의 진짜 장점이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 전 공사는 북한의 핵 개발 전략에 대해 "김정은은 파키스탄과 인도식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은 뒤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라며 "내년 한미 정부 교체기를 핵보유국 지위 인정의 목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