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정조사 증인들을 보호하라'는 문자를 받은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즉각 실행에 옮겼다.
23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 SNS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증인인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이사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손 의원과 고 전 이사, 노 전 부장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손 의원이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유는 얼마 전 공개한 휴대폰으로 '의인들을 보호하라'는 메시지가 1천 개도 넘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고 전 이사와 노 전 부장은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검찰과 국조 위원들에게 핵심 증거를 제공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혹시 모를 불상사를 위해 손 의원이 이들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손 의원은 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열화와 같은 성원에 화답하고자 오늘 고영태, 노승일 증인을 만났다"라며 "(이들과) 여러 가지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