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반기문 "나는 일평생 '배신'을 모르고 살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배신이라고 비난하는 건 정치적인 공격이다. 나는 일평생 '배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뉴욕 유엔 본부 기자회견장에서 UN 사무총장 반기문은 한국의 뉴욕 특파원들과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반기문 사무총장은 자신이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여론에 반박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신뢰가 없었다면 나는 사무총장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나를 외교 보좌관으로 발탁하고 외교부 장관, 유엔 사무총장까지 되게 도와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반 총장은 "2011년 부산 국제회의 때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를 했다. 사무총장으로 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사실상 참배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웠다"면서 "권양숙 여사께 늦게 와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매년 새해 권양숙 여사께 전화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평생 배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