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최순실 모녀, 독일에 숨겨둔 재산만 무려 8000억원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독일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모녀가 독일에 8000억원대 자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22일 한국일보는 법무부와 특검팀 및 사정 당국 말을 인용해 독일 검찰과 경찰이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 500여 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 현지 승마코치로 알려진 크리스티앙 캄플라데(52)와 17년간 최씨 일가를 보필한 것으로 알려진 집사 데이비드 윤모(48) 씨 등 10여 명의 명의를 이용해 유령회사들을 설립, 현금과 부동산 재산 등 8000억원대의 자산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금세탁, 불법 취득 재산의 은닉 범죄와 더불어 최씨 모녀 등이 자금세탁과 사기 등의 범행을 위해서 범죄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특검팀은 독일 검찰이 이를 수사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극비리에 물밑 접촉을 시도해 양국 간의 공조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딸 정씨의 독일 내 소재 확인과 수사 기록, 최씨 일당 10여 명의 차명 의심 계좌 거래내역, 통화내역, 출입국 기록을 요청하고, 독일 현지 재산 동결과 페이퍼컴퍼니 설립 과정 및 재무제표 자료 등을 요구했다.


독일 검찰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최씨의 혐의를 검토하고 혐의가 확정될 경우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해외 재산을 몰수해 국고로 환수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