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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두언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 씨와의 관계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주자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경쟁관계인 박근혜 후보의 검증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지난 19일 정두언 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탈당 10인의 고백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 당시 박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 문제를 거론했던 점을 회고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정말 형편없는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그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면서 살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박 대통령과 최씨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들 밥도 못 먹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그 부분은 뭐냐면, 전부 다 19금에 해당하는 얘기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어 "19금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이야기를 못한다"며 "그러면 이해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정두언 전 의원의 발언은 박 대통령과 최태민 씨가 일반적인 남녀관계가 아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8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온 국민이 경악하고 박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며칠 동안 밥을 못 먹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