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경기도 하남시의 모든 버스 노선을 꿰뚫고 있는 6살 '암기 천재'가 등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하남 지역의 45개 버스 노선표를 줄줄 외우는 6살 오선우 군의 사연이 공개됐다.
선우는 지나가는 버스를 보며 차고지부터 운행하는 곳곳의 노선표를 모두 꿰뚫고 있었다. 심지어 선우의 집은 바닥부터 벽까지 전부 버스 노선표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선우 군의 어머니는 "(버스 노선표 출력 종이가) 파일로 한 50개 정도 된다"며 "요새도 지나가다가 자신이 안 타본 버스라도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아빠한테 출력해달라고 해서 외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번 버스를 탔다 하면 종점까지 내리지 않아 기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는 오선우 군의 버스에 대한 관심은 숫자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선우 군의 어머니는 "버스가 번호의 조합이지 않나. 9301번이라고 하면 9,3,0,1의 조합이라 그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버스를 좋아한 것 같다"고 선우가 버스 노선도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테스트에서 선우 군은 버스 번호가 제시되면 자동으로 노선표를 줄줄 외우기 시작했고 "30-5번에서 서부초등학교 다음다음 역이 어디일까?" 등 고난도 질문에서도 정확히 답을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