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내년도 차기작으로 사극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회 '더 스토리 콘서트'에는 '시그널', '유령' 등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남편 장항준 감독이 참석해 '트렌드를 넘어 장르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차기작에 대해 "사극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쯤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재는 '싸인' 끝날 때부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MC 박경림이 "지금까지 봐왔던 사극과 전혀 다를 것 같다"고 말하자 김은희 작가는 "우선 사람이 많이 죽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남편 장항준 감독은 "지금까지 나왔던 사극은 능지처참, 도적들의 난으로 100명 죽는다면 이 작품은 10만명이 죽는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올해 화제작 tvN '시그널' 시즌2 제작에 대한 질문에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은 특별한 작품"이라며 "출연진, 제작진 모두 작품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좋은 대본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차기작인 사극이 끝난 후 써볼 생각"이라고 밝혀 시그널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은희 작가는 과학수사를 다룬 '싸인(2011)', 사이버수사 '유령(2012)', 실종된 대통령을 추적하는 경호원 '쓰리데이즈(2014)', 장기미제사건 '시그널'까지 '장르물의 대가'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