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이화여대 교수 "촛불집회가 인체 유해 물질 유발" 발언 논란

인사이트박석순 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화여대 현직 교수가 촛불집회로 대기가 오염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년 유아 6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가난한 나라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박 교수는 해당 글에서 "촛불집회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을 태우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며 "부강한 나라,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나라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지난 7일에도 '실내에서 향초를 태우면 인체에 유해하다'는 자신의 방송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모든 촛불은 탈 때 초미세먼지를 비롯해 많은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촛불집회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장에 오른 경력이 있다.


한편 논란이 일자 박 교수는 댓글을 통해 "환경단체가 촛불 선동을 하고 있다"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