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ulián Hernández /Youtube

젊은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갈등을 빚다가 결국 헤어지기로 결정한 것.

아내는 남편의 요구에 응하기로 한다. 다만, 한가지 조건을 건다. 

처음 만난 장소, 프러포즈를 한 곳, 첫 키스를 나눈 골목길 등에서 자신을 한 번씩만 마지막으로 포옹해 달라는 것이었다. 

남편은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한다. 뜨겁던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한 남편은 자유를 원한 것이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는 예전의 추억이 가득 담긴 장소들에서 만나 포옹을 한다. 남편과 아내 모두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서로의 지난 일들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 커플의 깨진 관계는 돌이킬 수 없어 보인다.

그런데 남편은 서서히 아내와의 오래 전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시간이 더 지나고 아내는 결국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나타난다. 남편은 뜨겁게 사랑했던 지난 일들을 기억하고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남편은 아내에게 이렇게 외친다. "내일도 당신과 포옹을 하고 싶어!"라고. 

그리고 자막이 흐른다. "Love, don't let it go (사랑하라. 놓치지 말아라)."

via Julián Hernández /Youtube

이 영상은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인 레오 버넷(Leo Burnett) 홍콩 지점(Hong Kong)에서 제작한 단편 영화다. 

중국의 경우 최근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이혼율이 급증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레오 버넷이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일반에 공개했다. 너무 성급한 이혼으로 진정한 사랑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는 뜻에서 제작한 것이다.

영상 말미에는 이런 자막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350만명이 이혼을 했고, 이들 중에서 8만2,417명이 다시 재결합했다는 자막이다. 

짧은 영상이지만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혼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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