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마치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있는 듯한 바다거북, 푸른 들판에서 잔뜩 몸을 웅크린 채 숨어있는 사슴까지.
이 모든 것이 진짜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보디페인팅을 통해 사람을 실제 야생동물처럼 보이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예술가 게지네 마르웨델(Gesine Marwedel, 29)의 작품을 소개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게지네는 사람의 몸에 주로 자연과 동물 등을 페인팅으로 담아낸다.
특히 그녀의 작품들은 모델을 스튜디오가 아닌 바다, 숲, 강가 등 자연 속에 동화되도록 만들어 실제 '야생 동물'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본래 언어치료사였던 게지네는 인도의 한 고아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이 같은 예술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원적 그림에서 벗어나 신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곡선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살려내는 게지네의 환상적인 작품들을 아래 사진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