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매서운 한파가 시작되자 시민들이 소녀상의 손 위에 핫팩을 놓아줬다.
최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부지 앞에서는 제126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무효화'를 외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특히 몇몇 시민들은 소녀상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핫팩을 놓아줘 눈길을 끌었다.
비록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동상에 불과하지만, 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주위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6일 박숙이 할머니가 별세함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의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