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정유라 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정 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 씨가 특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TV조선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 씨 전 남편 신주평 씨를 비롯해 정 씨 측근 등 2명을 비공개 소환조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신 씨에게 정 씨 은신처와 함께 이화여대 특혜 입학 과정과 독일 승마 유학 계기 등을 집중 추궁했다.
삼성 특혜 지원 여부와 대가성을 밝히는데 수사를 주력하고 있는 특검이 신 씨를 불러 조사한 이유는 정 씨의 귀국을 압박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규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특검이 정 씨를 소환하는 것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 씨가 귀국해 특검 소환에 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 씨 은신처와 관련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씨가 독일에서 체류중이라면서 은신처를 알고 있지만 또다시 다른 장소로 옮길 것을 우려해 밝힐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정 씨와 신 씨는 지난 4월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씨는 "독일에 있으니까 (아이를) 쉽게 보기 힘들다"며 "상대 변호사와 만나 조율 중이다"고 한 매체를 통해 부성애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