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박사모 집회 소음 때문에 토플 시험을 보던 응시생 일부가 시험을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시험을 끝까지 본 응시생들은 맞불집회 소음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불만을 털어놓는 등 피해를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채널A 뉴스는 박사모 회원 3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율곡로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맞불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박사모 집회 장소에서 불과 100m 떨어진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는 올해 마지막 토플 시험이 치뤄지고 있었다.
집회 소음 때문에 시험에 집중하기 힘들어지자 시험 감독관은 응시생들에게 시험을 계속 응시할지 여부를 물었다. 응시생 88명 중 60여 명은 중도에 시험을 포기하고 나갔다.
올해 마지막 토플 시험이라 점수를 꼭 따야 하는 일부 응시생들은 끝까지 시험장에 남아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집회 소음 때문에 시험을 잘 볼 수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려 애꿎은 응시생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
한편 토플은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총 4과목의 시험을 보는 형식으로 듣기와 말하기 경우 강의 내용 등을 듣고 문제를 풀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