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시청, 군부대 등을 방문하면서 화장실 변기를 교체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오마이뉴스TV와 인터뷰를 진행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인천시장 집무실과 군부대를 방문해 화장실 변기를 교체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폭로를 언급하며 자신이 받은 제보에 대해 말했다.
김 의원은 "팩트 확인은 못 해주겠다고 했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다"며 "해외에서 정상들 간의 회담이 있었는데 회담장에서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에 자리를 비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공중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쓸 수 없어 숙소까지 다녀왔다고 하더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 역시 변기 교체 사건의 연장 선상이라고 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실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있었던 단체 사진 촬영에서 빠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본회의를 마친 뒤 휴식 시간에 짬을 내 세면장에 들렀으나 그사이 단체 촬영이 진행돼 버렸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5일 진행된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변기 교체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의사 결정 및 행동 타입이 상당히 독특하다"며 "정신 상태에 대해 청와대 주치의들이 검사했어야 했다"고 언급해 주목받았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