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고영태 "새누리당 청문위원-증인 말 맞췄다" 폭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과 증인이 서로 입을 맞췄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 한 매체는 지난 4차 청문회에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위증을 지시했다고 고영태 씨가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 '태블릿 PC' 주인 공방을 가리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박 전 과장이 새누리당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춰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씨의 주장은 새누리당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순실과 일하며 태블릿 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면, 박 전 과장은 최 씨의 태블릿 PC가 고영태 씨 것으로 비춰지도록 답변하도록 하게끔 시켰다는 것이다.


실제 4차 청문회에서 이만희 의원은 "(근무하면서) 최근에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 PC를 보신 적 있습니까?"라고 박 전 과장을 향해 질의했다.


박 전 과장은 "그 태블릿을 고영태 씨가 들고 다녔었고 저한테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었습니다"라며 답했다.


또한 그는 당시 맞는 충전기를 사가지 못해 고 씨가 핀잔을 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박 전 과장을 만나거나 통화하지 않았다면서 명백한 허위 사실인만큼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