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탄핵 인용·황교안 퇴진" 전국서 77만명 평화 촛불집회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준비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하는 '제8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18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 65만명, 지역 12만명 등 전국적으로 77만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촛불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박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과 탄핵안 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재를 향해 빠른 탄핵 인용 및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촛불집회에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를 상징하는 구명조끼 304벌을 입고 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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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황교안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았다"며 "국정농단이 벌어지도록 놔둔 사람"이라고 황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헌재 남쪽 안국역 4번 출구 앞에서는 헌재에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제한시간인 오후 10시 30분보다 2시간가량 빠른 오후 8시 30분쯤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정리집회 후 경찰과의 별다른 충돌없이 자진 해산했다.


또한 이전 촛불집회와 마찬가지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으며 보수단체들도 안국역 앞 삼일대로 일대에서 맞불집회를 열렸다.


보수단체 측은 이날 탄핵 반대 맞불집회에 10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으며 경찰 측은 최다인원 약 3만 3천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