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제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오후 보수단체 회원들이 '북핵주범 문재인 박지원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4번 출구 앞에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박근혜 탄핵을 철회하라"고 외쳤다.
손으로 직접 적은 피켓에는 '좌파 2중대 배신자 비박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퇴출'이라고 적혀 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인천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맞불집회가 끝난 뒤 인천시청 앞으로 진출하자는 의견 등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박정희대통령육영수여사숭모회 등 50여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즉각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늘 집회 참석자는 100만명"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집회 참석 인원을 3만명(일시점 최다인원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