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와 부역자의 차이#학생들이 #경찰에게 #진압당하는영상 pic.twitter.com/1D4Fo11pQ0
— 녹음전문가 안철수 (@spike0122) 2016년 12월 16일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교육자는 화면을 못 보지만 부역자는 아무렇지 않게 본다"
한 트위터 유저가 4차 청문회에 출석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의 모습을 보고 남긴 글이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는 '최순실 국정 농단 진상 규명' 국정 조사 특별 위원회 4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화여대 학생들이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김혜숙 교수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면서 지난 7월 30일 1,600명 경찰이 이대 학생들을 진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경찰 1,600명이 이화여대 학내에 투입돼 나흘째 본관을 점거 중이던 이대 학생들을 강제 진압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김혜숙 교수는 눈물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에게 강제 진압되는 제자들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차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모르쇠' 김경숙 전 학장은 김혜숙 교수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강제 진압되는 제자들이 울부짖음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고개들 꼿꼿이 들고 무표정하게 지켜본 것.
이 모습을 본 트위터 유저 '녹음전문가 안철수'는 "교육자(김혜숙 교수)는 화면을 못 보지만 부역자(김경숙 전 학장)는 아무렇지 않게 본다"는 짧은 평을 남겨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또 이와 별개로 누리꾼들은 김 전 학장에 대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거짓말쟁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김 전 학장이 청문회 내내 "저는 잘 모릅니다",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등의 모르쇠 대답으로 의혹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실제 김 전 총장은 4차 청문회 내내 의원들의 질의에 "모릅니다"라고만 답해 의원들의 분노를 샀다.
그리고 그 도가 지나치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우리 존경하는 장제원 의원께서 세 분(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 이화여대를 떠나야 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볼 때 그 1순위로 떠나야 될 분이 김경숙 학장"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