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반기문 "한국 국민,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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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국민이 현재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진 출입 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반 총장의 마지막 유엔 기자회견 첫 질문은 '대선 출마' 여부였다.


이 질문에 대해 반 총장은 다음 달 한국으로 귀국 후 여러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앞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혀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놨다. 한국인들이 기존 리더십에 좌절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반 총장은 "사회통합과 화합이 한국의 과제"라면서 "사고방식, 소득 등의 차이를 조정하고 화합하는 등 생각해야 할 이슈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31일을 끝으로 9대 유엔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는 반 총장은 퇴임 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