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탄핵 찬성 의원 수를 정확히 맞혀 화제가 된 변호사가 또 하나의 예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현근택 변호사는 본인 SNS 계정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폭로한 대법원장 사찰 논란을 들었다.
조 전 사장은 청문회에서 2014년 '정윤회 문건' 논란 당시 "대통령이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했다"고 폭로했다.
사찰 문건에는 양 대법원장이 등산하는 등 일상생활과 관련해 지켜본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 변호사는 "대법원장 사찰로 탄핵은 끝났다"며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삼권분립 중 하나인 행정부가 또 다른 하나의 축인 사법부 수장을 감시하고 사찰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사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는 예측으로 보인다.
한편 현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날인 지난 8일 여론조사 근거를 들어 찬성표 234표로 가결될 것을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됐다.
실제로 다음날 치러진 박 대통령 탄핵안 가부투표에서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7표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