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변비가 심한 여성들 가운데 생리 기간에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현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미국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왜 생리 기간 중 화장실에 자주 가는 걸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코스모폴리탄에 따르면 생리 기간 중 많은 여성이 대변을 더 자주 보거나 심지어 설사를 경험할 수 있다.
산부인과 의사 시린 이라니(Shirin Irani)는 "보통 생리 기간 중 첫 3일 동안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인은 생리통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라고 밝힌 뒤 "이 호르몬이 자궁의 수축과 완화를 활발히 하는 화학적 신호를 보내는데, 이 신호가 장에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궁 안쪽의 근육 조직과 가까운 직장, 골반 울혈, 자궁 내막증 또는 골반 감염과 같은 부인과 질병들이 배변 작용을 약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리 기간 설사 현상이 심하다면 매운 음식을 피하고 수분 유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섬유질 섭취에 주의하면 좋다고 알려졌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