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결정이 넘어갔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성인 1,058명을 대상으로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75.7%) 이상은 헌재가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대해 '탄핵을 인용(인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15.2%, '잘 모르겠다'는 9.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88.2%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 역시 82%로 80%를 넘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90.7%가 '인용해야 한다'에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고 30대(88.0%)와 40대(87%)에서도 80%를 넘는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인용 해야한다'가 25.2%, '기각해야 한다'는 61.0%로 유일하게 가장 많이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96.7%)과 정의당(96.6%), 국민의당(91.0%) 야 3당에서는 압도적으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5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유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