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씨를 모른다는 것 완벽한 '위증'이라고 단언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정윤회 문건'을 최초 보도해 대통령의 '비선'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이다.
이날 조 전 사장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지난 (7일) 청문회에 나와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질문에 "100% 위증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 전 사장은 정유섭 의원이 "정윤회 문건에는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해당 문건이 박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에게 보고됐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사장은 "정윤회 문건 신뢰도는 90% 이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세계일보 사장직에서 교체 당해 보복성 대응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