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정윤회와 이혼하라고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참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이혼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조 전 사장에게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이후 박 대통령이 정윤회·최순실의 이혼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질문했다.
조 전 사장은 "모 취재원으로부터 정윤회 문건 보도 한 달 후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이혼을 종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의 "정윤회·최순실의 이혼으로 최순실 한 사람이 모든 전권을 휘두르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조 전 사장은 "그런 셈이다"라고 담담하게 사실을 인정했다.
조 전 사장은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이혼을 제안한 지 한 달 뒤 최순실과 정윤회가 실제로 이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정윤회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핵심 증인 10인이 불출석했다.